[2010 국감] 블리자드 "중계권료 요구는 우리의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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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틴 지사장, 문화부 국감 출석

마이클 길마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지사장이 "블리자드의 핵심 사업은 게임개발이며, 창조적 결과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e스포츠협회와의 갈등 사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정감사에 길마틴 지사장을 증인으로 요청한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e스포츠 자체가 수익성이 없는 사업인데, 중계권료를 요구하는 건 지나친 요구가 아니냐"며, 갈등의 원인을 블리자드로 돌렸다.

이에 대해 길마틴 지사장은 "e스포츠는 추가적인 매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날 질의에 또 다른 증인으로 참석한 최승재 PC방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인 사용자에게 패키지를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블리자드가 PC방 업계에는 우월적 사업자 지위를 이용해, 시간당 250원의 과금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국내 PC방과 불공정 약관 계약을 추진하다가 관계 기관의 권고로 16개 불공정 약관을 수정한 바 있다. 길마틴 지사장은 "파악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으나,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PC방과 온라인을 별개로 보는 사업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겠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시간관계상 국감장 밖에서 이어진 대화에서 허원제 의원은 길마틴 지사장에 "한국의 e스포츠는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상생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에서 많은 수익을 거뒀으니, 한국 사회에 많이 되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길마틴 지사장은 "한국의 e스포츠는 블리자드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블리자드의 수익을 산업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길마틴 지사장은 재투자의 사례로 은퇴 선수 대상의 e스포츠 장학금 지급 사업이나 게임문화재단 참여 등을 언급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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