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과 인터넷전화(VoIP) 최강자인 스카이프가 힘을 합친다면….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의 환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조만간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과 스카이프는 이르면 수주 안에 중요한 비즈니스 협력 계약을 맺고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의 주요 내용은 스카이프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음성 채팅 서비스를 '페이스북 커넥트'와 결합하는 것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의 '디지털'에 글을 쓰고 '붐타운'에 칼럼을 쓰는 카라 스위서는 최근 한 소식통으로부터 스크린샷을 하나 받았다. 이 스크린샷은 스카이프에 '페이스북 커넥트'가 연결된 것이다.
카라 스위서에 따르면, 이 스크린샷은 스카이프 최신 버전 5.0이며, 늦어도 몇주 안에 베타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5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스카이프로 전화를 하거나 SMS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스카이프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한 화상통화도 가능해진다.
카라 스위서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통신과 커뮤니티를 더 밀접하게 결합시키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카이프와의 전략적 제휴는 중대하게 진일보하는 셈이되는 것이다.
스카이프는 5억6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스카이프를 사용하는 사람은 1억2천400만명이다.
한편 제휴를 넘어 페이스북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기가옴니미디어의 설립자인 옴 말리크는 카라 스위서가 첫 보도한 스카이프와 페이스북의 제휴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프를 IPO 이전에 인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넷스케이프 공동 창업주였고, 지금은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센이 두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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