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TV, 모니터 제품의 호황에 힘입어 2010년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올 1분기에 매출 5조8천763억원, 영업이익 7천894억원, 당기순이익 6천48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6%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1분기는 LCD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이나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LED LCD, 모니터 및 노트북용 LCD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춘절 이후에도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가전제품 보조금 지급)에 따라 중국 쪽 수요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정확한 시장예측에 기반한 적기생산과 고객지향적 마케팅활동으로 탄탄해진 고객기반이 견조한 시장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며 "AMOLED(능동형 발광다이오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 분야 육성을 가속화 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 감소한 61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4%,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북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패널이 4%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가동율은 풀 가동 수준이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통상 수준보다 낮은 2주 이하를 유지했다. 1분기 모델별 가중 평균 판가 상승률은 2.4% 수준이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38달러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2분기는 월드컵 등의 빅 이벤트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면적기준 출하량이 10%대 초중반 수준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1분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으며, 과거 실적 비교자료도 동일한 회계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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