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태블릿 PC용 칩 개발 신생업체인 애그니럭스(Agnilux)를 인수한다고 뉴욕타임스가 피이허브(PEHub) 소식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그니럭스는 2008년에 애플에 인수된 반도체 설계업체인 P.A 세미컨덕터에서 근무하던 핵심 개발자들이 나와 설립한 업체다. 특히, 이 중에는 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된 애플칩의 핵심 개발자인 마크 헤이터도 포함돼 있다.
구글이 이런 업체를 인수했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애그니럭스를 인수해 애플처럼 태블릿 PC용 전용칩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 OS 기반의 태블릿 PC용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어 칩 설계기술만 확보하면 태블릿 PC 생산을 본격화 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해부터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태블릿 PC 개발도 이러한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구글은 애그니럭스를 인수해 자사 플랫폼에 최적화 된 칩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크게 높인 구글 태블릿 PC를 출시해 아이패드 돌풍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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