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분기, 반도체·LCD·TV '삼두마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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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6일 예상치 공개

삼성전자가 5일 오전 86만7천원으로 전주말보다 1%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빠르면 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예상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호황기에 진입한 반도체 LCD와 함께 TV 등 디지털미디어부문도 견인차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 주목된다.

◆1분기 실적 또 사상최대?

실제 이날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월 IT 수출 실적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23.1% 증가한 40억4천만달러, 디스플레이패널은46.3% 증가한 28억4천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및 패널 등의 호조로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다시 여는 셈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익은 연결기준 4조3천억원까지 예상,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일각에서는 1분기 영업익 전망치를 4조6천억원까지 올려잡고 있다. 이전 분기 기준 사상최대 영업익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4조2천3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분야 영업익은 2조원, LCD 사업부분은 7천억수준, 휴대폰 등 통신부문은 1조원, TV 등 디지털 미디어 부문 역시 6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 보다도 늘어난 규모. 특히 통신부분을 제외한 반도체와 LCD, 디지털미디어 영업익 증가세는 전분기 보다도 20% 안팎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TV, 반도체·LCD 이어 실적 '견인'

이같은 호실적은 단연 반도체 및 LCD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분기 중 메모리 및 LCD 패널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시장전문가들은 연내 D램 수급 상황이 제한적인 공급과 PC 수요 증가로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낸드플래시 시장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 분야 영업익 성장세도 반도체와 같은 19%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 다소 주춤한 휴대폰을 대신해 삼성전자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도 관전포인트.

이는 최근 선보인 3D TV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LED TV 매출 역시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세계 3D TV 시장규모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게 잡은 규모가 700만대 수준. 그러나 1분기 삼성전자의 3D TV 판매량은 출시 40여일만에 4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시장규모는 750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LED TV 역시 1분기에만 14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 올해 전체 LCD TV 시장내 비중도 20%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ED TV 비중은 원년이었던 지난해 전체의 5% 대 안팎에 그쳤지만 올해 3D TV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삼성전자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월드컵 등 특수 등이 예상되는 2분기 성장세는 1분기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실적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 시장이 예상보다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3D를 포함 LED TV 판매는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많게는 3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 빠르면 6일 예상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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