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첫 '풀(Full) LED 3D TV' 출시

'3D 실감영상도 풀(Full) LED면 다르다.'

LG전자의 3D LED TV 시장 공세가 시작됐다. 승부수는 풀(Full) LED로 선명한 3D 영상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3D안경이다.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25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권희원 LCD TV 사업부장과 연구개발 및 마케팅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G 인피니아 풀 LED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제품(모델명:55/47LX9500)은 화면 전체에 LED 소자를 가득 채운 풀 LED 기술과 함께, 잔상을 없앤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을 첫 적용, 빠르게 전환하는 3D 화면에서도 풍부한 입체감을 표현하고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55인치 풀 LED 3D TV 제품의 경우 1천200개에 달하는 LED 소자를 화면 후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 같은 3D 영상이라도 일반 에지(Edge) LED보다 더 밝게 표현함으로써 기존 셔터안경 방식 3D TV의 밝기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풀HD 해상도를 기본 사양으로 지원하며, 명암비는 일반 에지 LED의 600만대 1을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인 1000만대 1에 달한다.

특히▲셔터안경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 등 다양한 3D 구현 기술 ▲풀 LED, 슬림 LCD에 이은 에지 LED, 프로젝터, PDP 등 다양한 제품 ▲42, 47, 55, 60, 72, 150인치에 걸친 다양한 화면 크기의 제품을 연속 출시해 업계 최강의 3D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380만대로 예상되는 세계 3D TV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부사장)은 "LG만의 풀 LED 기술로 3D 화질에서도 앞서 나갈 것"이라며 "3D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3D 콘텐츠 및 디바이스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세계 3D 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체감은 살리고, 눈은 편한 3D TV

이 제품에는 왼쪽과 오른쪽 눈에 보여질 화면을 1초당 480장의 속도로 연속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이 첫 적용됐다.

백라이트 스캐닝(Backlight Scanning)을 통해 1초에 60장인 3D 영상신호를 받아 480장의 화면으로 구현함으로써, 3D TV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영상 겹침(Cross-Talk)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TV 테두리의 폭을 16밀리미터(mm)로 줄여 3D 영상 시청 시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

35밀리미터가 넘던 기존 3D TV의 테두리 폭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 TV 안의 3D 영상(가상)과 TV 밖의 실제 배경(현실) 사이의 간섭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두께는 22.3밀리미터(mm)로 슬림 디자인을 자랑한다.

◆충전식 3D안경 12만원, 2개는 기본 제공

관심을 모았던 3D 안경은 12만원으로 제품 구매시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USB 충전 방식인 3D 안경(모델명:AG-S100)은 패션 선글래스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디자인에 뛰어난 착용감을 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번 충전으로 40시간 연속 3D 시청이 가능하며, 최장 7미터(m) 거리에서도 3D TV와 신호를 주고 받으며 오차 없이 작동한다.

풀 LED 3D TV 55인치와 47인치 제품의 출하가는 각각 630만원대와 470만원대. 3D 안경은 2개가 기본 제공되며, 추가 구매 시 개당 12만원에 판매된다.

또 3D 사진과 같은 개인이 만든 3D 콘텐츠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제정된 3D 사진 세계표준 규격인 MPF(Multi Picture Format) 파일 재생 기능을 업계 첫 지원, 3D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메모리 카드를 TV에 연결하면 PC에서의 변환작업 없이도 간편하게 자기가 만든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