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썬 통합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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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 "마이SQL 지원 계속"

썬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승인을 얻은 오라클이 제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물리적 통합을 속히 끝마칠 계획임을 시사했다. 또 오픈소스 분야의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27일(현지시간) 래리 앨리슨 회장 이하 주요 임원들이 직접 나서 웹캐스트를 통해 향후 전략과 제품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은 "오라클은 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새로운 엔지니어와 영업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대기업 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천명의 영업 인력을 수혈할 계획이다.

필립스 사장은 기존 썬 고객들에 대한 기술 지원 역시 문제없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썬과 오라클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을 자동화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오라클은 2011년(회계연도 기준) 43억 달러를 R&D에 투자하는 한편 조직을 단일화할 방침이다.

오라클은 썬과의 결합을 통해 경쟁사인 IBM, 마이크로소프트, HP, SAP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관리 등 보다 완벽한 제품군을 형성하게 됐다는 것.

그간 논란이 됐던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필립스 사장은 "썬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마이SQL에 대한 지원은 물론 오픈소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으로 썬의 최대 컨퍼런스인 '자바원쇼'는 앞으로 오라클의 연례 최대 컨퍼런스인 '오라클월드쇼'의 부분이 될 전망이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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