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0 7일 개막…스마트북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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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10' 개막이 코 앞에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누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CES 2010은 참가업체 수나 관람객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가전제품제조업체연합(CEA)은 CES 2010에는 신규 업체 330곳을 비롯해 총 3천 여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시되는 제품도 2만 여 종을 웃돌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행사에서는 3D, 스마트북 등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지난 해 관심의 초점이 됐던 그린 테크놀로지나 넷북 역시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CEA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시업체와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역대 행사 중 최고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북-모바일 DTV 등도 관심

CES는 매년 '테크존(TechZones)'을 마련해 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신규 시장을 보여줬다. 올해는 e북을 비롯해 3D, 펨토(Femto), 모바일 DTV, 넷북 코너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올해 CES에서는 전력 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그린 제품들이 여전히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북이 인기 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북이란 스마트폰과 넷북의 중간 형태로 3G 통신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인텔 CPU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와 구글 크롬 등을 사용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스마트폰처럼 무선통신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도 스마트북의 경쟁 포인트로 꼽힌다. 최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북이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레노버를 비롯한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스마트북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넷북 역시 만만찮은 위세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MS가 윈도7 운영체제를 내놓은 데다 인텔 역시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인만큼 넷북은 2010년에도 큰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아바타'와 함께 불붙기 시작한 3D 열풍도 CES의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고 있는 CEA는 아예 별도 3D 전시관을 마련하고 관객들을 유혹한다. 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등 주요 TV업체들이 CES에서 3D TV를 내놓을 전망이다.

또 그래픽 칩 전문업체인 엔비디아는 3D 지원 제품을 선보이면서 PC 시장에까지 3D 열기를 지펴 올릴 태세다. 타이안의 PC업체인 아수스는 엔비디아 기술을 이용해 3D 화면을 볼 수 있는 노트북을 전시할 예정이다.

◆발머-오텔리니 등의 입에서 쏟아질 비전은?

새해 벽두에 열리는 CES 행사의 백미 중 하나는 주요 최고경영진들이 쏟아내는 새해 비전이다. CES 2010 역시 세계 주요 경영자들이 총출동하면서 '별들의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부터 빌 게이츠를 대신하고 있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폴 오텔리니 인텔 CEO, 폴 제이콥스 퀄컴 CEO,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CEO 등이 기조 연설을 통해 차세대 비전을 제시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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