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리눅스 기반 플랫폼으로 구글폰과 아이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다음주 독일에서 개최되는 노키아월드 행사에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마에모(Maemo)를 탑재한 휴대폰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키아가 고성능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에모 휴대폰을 간판 제품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노키아의 주력 운영체제는 심비안이다. 심비안은 현재 출하대수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누적 대수 면에서는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훨씬 앞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마에모가 심비안보다 유연성 측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높다"며 "급속하게 발전되는 고성능 휴대폰에서 유저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문제로 결국 마에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성능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의 핵심 사업. 중저가 시장은 휴대폰의 가격 인하로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가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고성능 휴대폰 시장은 휴대폰 업계에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가격이 350달러 이상의 휴대폰에 대해 노키아의 밸류쉐어는 2년전에 33%였으나 올해 1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리 혼코 이큐 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는 노키아에게 마에모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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