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서점 사업자 반즈앤노블이 앞으로 미국 내 800여 자사 서점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하기로 했다.
반즈앤노블은 지난 2005년부터 AT&T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 유료였으나, 이번에 무료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70만편의 e북 상점을 오픈한 반즈앤노블은 e 북 사업을 위한 촉매제로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즈앤노블이 미국 내 800여 서점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점에 온 고객들을 e북 상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즉, e북 리더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서점에 와서 책을 직접 살펴본 후, 맘에 드는 책을 그 자리에서 반즈앤노블 e북 사이트에 접속해 구매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e북은 한권 한권 인쇄해야 하는 종이책과 달리 한번 파일을 만들어놓으면 무한 복사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뛰어난 편이다. 이 때문에 반즈앤노블은 오프라인 매장을 e북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반즈앤노블의 오프라인 서점은 종이책 판매 뿐 아니라, e북 고객들에게 견본 전시 및 e북 상점 접속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 센터 역할을 겸하게 되는 것이다.
반즈앤노블의 이 같은 사업 전략은 국내 e북 사업자들도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보문고가 선보인 전용 e북 리더기는 통신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리더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국내 사업자들도 해외 사업자들의 제휴모델 및 e북 판매 활성화를 위한 와이파이나 3G 활용을 적극 검토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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