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앤노블이 e북 시장 선두인 아마존을 단숨에 뛰어넘는 70만편의 e북을 구비한 '세계 최대 e북 상점'을 오픈하기 무섭게 이번엔 소니가 100만편의 콘텐츠를 내세우며 '세계 최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소니와 구글이 100만편에 달하는 e북 콘텐츠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데일리테크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소니의 e북 단말기를 통해 구글의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서적 100만편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퍼블릭 도메인이란 저작권이 소멸된 저작물을 말한다.
세계 최대 e북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소니의 발표에 대해 반즈앤노블은 "소니만 독점적으로 구글의 퍼블릭 도메인 서적에 접속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 고객들 역시 구글 e북에 접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즈앤노블의 70만편 e북 중 절반 이상이 구글로부터 공급받는 콘텐츠다. 또 반즈앤노블은 향후 e북을 100만권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30만편 가량의 e북을 공급하고 있는 아마존 역시 "내년까지 100만편의 e북을 갖출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업체들은 모두 시기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100만편 규모의 콘텐츠를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용 단말기와 통신 서비스까지 두루 갖춘 아마존이 당분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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