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확산, 시장파이 키워야 "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1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전세계적인 불황에도 IT서비스 산업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보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국내 IT서비스 산업은 지식산업화로 변화하는 속도가 늦고 실제 사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공공시장의 선도적 유인기능이 부족하다거나 해외시장 진출이 미흡하다는 질타도 쏟아졌다.

이날 지경부 이상훈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대기업 입찰 제한제나 분리발주 등 공공정보화 발주체계를 개선해 민간 산업을 계도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서로 이해가 달라 쉽지 않다"며 "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서서히 정책들이 산업 활성화라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래형 IT 융합서비스를 조기 추진하고 신기술 확산을 위한 법제도 정비 및 표준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정보화 발주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영세 서비스 산업에 대한 IT 서비스를 확산, 전체 시장파이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국민대 교수)은 "이제 탁상공론을 벗어나 현실에 적용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산업을 변화시켜나가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올 해는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실제로 변화해나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