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던 팜(Palm)이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팜은 약 1천50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 중 얼마나 해고할 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팜의 린 폭스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팜은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에 저가모델 '팜센트로'로 업계 선두를 달리던 기업.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리서치인모션(RIM)·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되면서 수분기째 연속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팜은 올해 또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팜프레로프로800w'을 출시했으나 RIM의 블랙베리나 애플의 아이폰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실제로 아이폰 출시 2년만에 팜의 시장점유율을 능가한 애플은 지난 분기 69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팜과의 격차를 점점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사업 부진은 팜이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제프 카간 애널리스트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팜이 모든 대중을 상대로 마케팅을 한 것은 실수"였다며, "팜의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틈새시장을 겨냥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팜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면 RIM이나 애플처럼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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