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통합민주당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를 방해하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크게 후회할 일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경제살리기의 중요한 수단인 한미FTA 비준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앞으로 한-EU, 한일FTA도 줄줄이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과거 칠레와 FTA 비준을 할 당시 농촌 붕괴 등 우려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더 이상 쇠고기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북한에서 지금 식량난으로 굶고 있는 동포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에 식량제공 문제를 조속히 검토해 식량을 제공하고, 그렇게 해서 동포가 굶어 죽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어떤 이유에서든 여러 조건을 따지지 말고 동포를 위한 인도적 견지에서 식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앞서 정몽준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에서 "국제 쌀값이 단기간에 3배나 급등하면서 북한에 수십만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쇠고기 문제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기에 함몰돼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 균형감각을 잃어선 안 된다. 북한에서는 금년 확실한 재난이 닥쳐오고 있다"고 대북지원을 주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