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닝 카거만 SAP 회장…"SaaS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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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용 온디맨드 솔루션 'SAP 비즈니스 바이디자인' 출시 연기

세계 최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SAP의 헤닝 카거만 회장이 최근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달구고 있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돌풍에 물음표를 날렸다.

SaaS는 기업용 SW를 패키지로 판매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 SW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사용기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중소규모 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넷스위트 등 SaaS 업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이 이 분야에 가세, 어느때보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카거만 회장은 "SaaS 전문업체가 SAP 경쟁상대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적어도 4~5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시장 규모가 작아 세일즈포스, 넷스위트 등을 경쟁 업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견·중소기업(SMB)용 시장에서 SaaS 비율이 미미한 데다, 통합 등의 이슈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SaaS로 구성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발표한 SMB용 온디맨드 솔루션 'SAP 비즈니스 바이디자인(Business ByDesign)' 출시 시점을 2009년중으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P 비즈니스 바이디자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형태로 일괄 제공하는 것.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카거만 회장은 "비즈니스 바이디자인의 경우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우선 6개국에서 중점 시작할 계획"이라며 "투자비용 대비 수익 문제가 발생, 불가피하게 출시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올랜도(미국)=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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