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소켓용 쿼드코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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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타이거톤' 공식 출시…소비전력 50와트에 성능 2배

인텔이 쿼드코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멀티코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텔은 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4소켓용(MP; 멀티프로세서) 서버 프로세서 쿼드코어 제온7300 시리즈(코드명 타이거톤)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인텔 디지털엔터프라이즈그룹 서버플랫폼 부문 보이드 데이비스 총괄 매니저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쿼드코어인 2소켓용 제온5300시리즈(코드명 클로버타운)를 출시한 이후 이번에 4소켓용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멀티코어 서버 확산의 선구자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성능 2배, 전력효율성 3배

신제품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클로버타운보다 성능은 2배 늘어나고 전력 소비량은 50와트로 기존보다 줄어 전력효율성 측면에서는 3배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나의 칩셋에 2개의 버스가 탑재됐고 처리 대역폭도 2배 넓어졌다. 캐시 메모리는 4M로 늘어났고 처리 성능을 높이는 64MB의 스눕필터 기능이 추가돼 프로세서의 전체 처리 성능이 2배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가상화 기술도 크게 강화됐다. 클로버타운의 경우 가상머신을 최대 16개까지 구현할 수 있었지만 타이거톤은 32개의 가상머신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기업의 IT 관리자들이 서버를 별도로 사지 않아도 기존 서버에 가상으로 서버 이미지를 만들어 마치 새롭게 서버를 구축한 것 처럼 시스템을 증설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산건설, 35대 서버를 타이거톤 서버 3대로 통합

두산건설은 최근 그 동안 운영하던 35대의 윈도 서버를 타이거톤 탑재 서버 3대로 통합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았다.

이 회사는 전산 시스템을 증설해야 한다는 현업의 요구에 따라 서버를 신규 도입하려고 했으나, 전산실 공간이 부족하고 운영비용도 늘어나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던 중 인텔 타이거톤 탑재 서버에 가상화 기술을 구현, 35개 서버에서 구동되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서버 3대로 모두 통합할 수 있다는 컨설팅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컨설팅을 완료한 후 곧 프로젝트에 착수해 본격적인 서버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건설 사례를 소개한 VM웨어코리아 관계자는 " 두산건설측에서 단 3대의 서버로 35대의 서버를 통합할 수 있어 신규 투자 비용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 운영 비용과 공간 비용까지 줄일수 있어 만족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매니저는 "기업들이 최근 가장 고민하고 있는 전산실의 공간 부족과 전력 비용 증가 문제에 대한 해답이 바로 타이거톤"이라고 강조했다.

타이거톤을 탑재한 4소켓용 플랫폼 케인랜드의 경우 기존 플랫폼에 비해 신뢰도와 가용성, 안정성을 크게 높여 ERP나 CRM과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운영 시스템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도 인텔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

데이비스 매니저는 "메모리 입출력 요구가 많고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만큼 가용성이 뛰어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기존 듀얼코어 4소켓용 제온 프로세서인 팍스빌과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프로세서 사양에 따라 1000개 단위 구입시 개당 850달러에서 2300달러까지 구성돼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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