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으로 영화 본다

아이팟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12일(현지 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애플컴퓨터가 아이팟의 콘텐츠 공급원인 아이튠스에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튠스에 현재 총 75개의 영화를 올려놓았으며 매달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튠스에는 현재 '캐리비안의 해적'과 '카' 등 인기 영화가 공급돼 있다. 콘텐츠는 월트 디즈니와 미라맥스, 터치스톤 등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영화들은 개봉된 시점에 따라 최고 14.99달러에서 최저 9.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은 원활한 영화 서비스를 위해 성능이 개선된 아이팟을 내놓았다. 신제품의 스크린은 기존보다 60% 밝아졌으며 배터리 재생시간도 늘어났다. 애플은 30기가바이트(GB) 신제품을 249달러, 80GB는 34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영화 다운로드 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 아마존은 지난 8일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