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본격적인 LED BLU(Back Light Unit)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기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강호문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CD TV용 LED BLU의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전기의 LED BLU는 4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급 LCD TV에 채용돼 유럽 시장에 우선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BLU(Back Light Unit)란 LCD에서 광원역할을 하는 장치로, 현재 CCFL(냉음극 형광램프)을 이용한 BLU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다 고품질 LCD TV 제작을 위해 LED BLU의 도입을 추진해왔다.
LED BLU를 적용할 경우 100% 이상의 색재현성이 가능해 최고 90%인 CCFL보다 고화질이 가능하다. CCFL과 달리 유해물질이 없어 유럽의 RoHS에도 제약을 받지 않으며, 수명과 소비 전력 면에서도 월등한 특성을 보인다. 또한, 응답속도가 빨라 PDP 대비 약점으로 꼽히는 동영상 잔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기 OS사업부장 안기훈 전무는 “현재 휴대폰용 단품 위주의 LED사업구조를 향후 LED BLU 중심으로 개편하고 조명용 LED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해 LED부문에서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향후 사업목표를 밝혔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LED BLU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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