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정부가 우주항공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8064억원을 투자한다.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44개 세부사업 총 8064억원을 투자하는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9649억원인데 이중 중 기본경비, 비 R&D, 보안사업 등을 제외한 금액을 우주항공 R&D에 투자하는 셈이다.
이번 시행계획은 2025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 추진방향과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2024년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예산은 2024년 5627억원보다 2437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보다 약 43.3% 증가했다.
현재 기술혁신, 비용 절감을 앞세운 민간 참여 확대와 위성인터넷, 우주자원채굴, 친환경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新) 비즈니스 모델 등장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2.0시대 개막으로 미·중 우주항공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주항공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키는 국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직할연(항우연, 천문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경쟁력를 확보하고, 직할연 임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수요 맞춤형 실전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운영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문화 저변을 확대할 것이다. 우주재난으로부터 국민과 국가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위험대응 체계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업체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본체와 탑재체의 중점기술을 개발해 체계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증가하는 위성개발 수요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위성정보의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활용 기술을 확보하는 등 국가 위성정보의 활용 가치 제고를 위한 R&D를 지속해 추진한다. 우주기업 혁신성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와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누리호 4차 발사 추진을 통한 우리 주력 발사체 신뢰성을 높인다. 대형위성 발사, 달착륙선 등 우주영토 확장을 위한 차세대발사체 기본설계에 착수해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발사 비용 절감, 빈도 확대 등 우주수송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임무 분야별 선행 연구, 개념 설계와 사전 기획연구를 수행한다.
재난·재해에 대비해 세계 수준의 첨단위성을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민간주도의 위성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우주인증 기회를 확대, 산업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초정밀 항법위성 개발을 통해서 안정적 초정밀 PNT(Position, Navigation, Timing)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협력해 민간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LUnar Space Environment Monitor)를 발사할 계획이다. 독자개발 중인 달 착륙선의 탑재체를 선정한다.
달 착륙선용 추진기술과 항법제어 등 핵심기술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측데이터 처리· 분석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체계 구축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신정부와 정책협력을 추진해 한-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드론 통신 기술, 불법 대응기술, 배송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비행하며 실시간 재난 영상 등 제공이 가능한 태양광 드론개발을 통해 국가 통합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항공기 국산 엔진 개발을 위한 핵심 소재와 제조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전기동력추진 개발과 부품공정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22일자로 우주항공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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