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과 관련, "우리와는 정치문화가 전혀 판이하고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 대통령이 되면 그 가족들은 정치관여나 이권개입이 금지 되고 임기말까지 감시의 대상이 되나 미국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가족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각종 사업을 영위할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홍 시장은 "그걸 비난하지 않고 당연시 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며 "1기때는 트럼프 딸인 이방카가 실세 였는데 2기때는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공식적인 인사보다 막후 실세가 더 강한 나라가 미국"이라며 "그래도 국정농단이라는 비난이 없는 나라가 미국이고 우리와는 정치문화가 전혀 판이 하다. 그래도 미국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 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며 취임식 열기를 전하고 많은 인파에 취임식 참석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 되었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 와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취임식 만찬 행사인 안보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기사 세계 각지의 수십억명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들 이라서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면서 "좀더 기다려 보고 참석여부를 결정해야 겠다. 오늘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취임식 참석에 앞서 현지 주미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와 미연방 총한인회 만찬 등에 참석하며 미국 첫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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