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민간 건물의 재생열(지열·수열 등) 활성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노후 지열 설비' 교체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13일 서울시는 민간 건물의 노후 지열 설비(히트펌프, 순환펌프) 교체 비용 70%(최대 1억 5000만원)를 지원하는 '민간 지열 설비 효율 개선(지열 설비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지열 설비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해 민간 설비 3개소(1775㎾)의 노후 지열 펌프 교체·개선 작업을 완료했으며, 신규 설치 대비 약 3분의 1의 비용으로 동일한 재생열 용량을 확보했다. 경제성이 뛰어나 참여 기관의 만족도도 높았다.
시는 올해 지원 범위를 기존의 '히트·순환펌프 교체'에 국한하지 않고 △밸브·스트레이너 교체 △배관·열교환기 청소 △동파 방지를 위한 지열 순환수 보충 등 '지열 부속 설비'로도 확대했다. 지열 부속 설비 경우, 정비비용의 70%(개소당 1000만원 상한)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지열 설비를 구축한 서울시 소재 건축물 소유주 또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이며 교체 대상 설비의 노후도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한다.
히트·순환펌프 교체의 경우 히트펌프 기준 9년(조달청 내용연수)이 경과해야 한다. 부속 설비 지원은 히트펌프 기준 5년이 지난 설비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내달 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에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방법은 서울시·서울시에너지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민간 건축물은 전문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노후 지열 설비가 방치되는 실정"이라며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줄여 냉·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건축주와 입주자대표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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