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친환경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오는 14일 서울특별시 콘래드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출범하고,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 펀드 참여 관계자들이 1호 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기본계약 체결 합의서’와 ‘대출약정체결 합의서’에 서명한다.

이번 친환경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선박연료 전환이 국제 해운·항만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함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로고.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이를 위해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LNG(액화천연가스),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4000억원을 들여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국적 선박의 친환경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원활한 연료 공급을 통해 국내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2400억원 규모로, 인프라 펀드를 통해 1300억원을 투자한다.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해 향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병길 사장은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조성은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지속적인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발굴과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조성으로 해운·항만·물류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해양진흥공사, 친환경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