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스뱅크와 돈의동 쪽방촌서 '나눔 행사'…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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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와 함께 돈의동 쪽방촌에서 나눔 행사를 열었다.

20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열린 '서울시-토스뱅크와 함께하는 토스뱅크데이'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운데)가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최영민 돈의동 쪽방 상담소장(왼쪽에서 첫 번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일 서울시는 토스뱅크와 함께 돈의동 쪽방촌 온기 창고에서 '토스뱅크데이(TOSSBANK DAY)'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는 쪽방 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문을 연 돈의동 쪽방촌 온기 창고의 첫 후원기업으로 기존 5천만원에서 올해 1억원 상당으로 기부금 규모를 늘렸다.

온기 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 주민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행사에 참여한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온기 창고에 기부 물품을 진열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또 붕어빵·어묵 등 먹거리를 준비하고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뽑기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게는 직접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열린 '서울시-토스뱅크와 함께하는 토스뱅크데이'에서 토스뱅크 직원이 주민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쪽방 상담소 4층에서는 사전에 신청 받은 100여 명의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해 주는 '온기 나눔 사진관'이 운영됐다.

쪽방 주민이 의미 있는 나눔에 몸소 동참하고 서로를 보듬는 온기 창고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쪽방 주민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참여한 토스뱅크 관계자는 "작년 행사에서 골목길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배달해 드렸을 때 반겨주고 고마워하시던 주민들의 모습이 떠올라 또다시 참석하게 됐다"며 "온기 나눔 사진관에서 수줍은 얼굴로 청춘을 기록하는 주민들을 떠올리면서 올겨울 두고두고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8일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한파와 화재 대비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시는 △쪽방 주민 안부 ·건강 확인 △밤 추위 대피소 운영 △화재 안전 점검 등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둔 시점 올해도 잊지 않고 쪽방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토스뱅크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해 받은 마음과 후원을 밑거름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쪽방 주민이 겨울을 더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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