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솔루션과 '글로벌 톱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사는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상용화, 인증 취득, 영업망 확대 등 다방면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과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에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재 등의 주요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인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대한전선 케이블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과 90℃ 허용온도를 적용한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정보 교류를 긴밀하게 이어나가며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포설선을 확보해 해상풍력 분야의 턴키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광용 케이블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시너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사의 제품 및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및 석유화학 기업인 한화솔루션과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사업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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