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엔씨소프트가 최근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서자 엔씨 노동조합이 "권고사직을 멈춰달라"며 반발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 노조는 지난 25일 전사 메일을 통해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엔씨는 최근 비개발·지원 부서 소속 지원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규모는 최소 수십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경영진은) 한결같이 시장 변화로 힘들고 업계 전반이 어렵다고만 하지, 자아 성찰의 모습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회사는 직원들을 수술대 위로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설명도 들은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종 업계 동일 규모 대비 몇 배나 많은 임원, 직원과의 연봉 격차 1위로 자주 기사가 나오는 김택진 대표, 김 대표의 보상을 지금까지 결정한 박병무 대표는 성과만큼 보상받고 있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노조는 권고사직을 중단하고 직원과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경영위기)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지와 재발 방지 노력을 공개하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위기를 해결해야겠지만,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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