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컴투스에 대해 전방위적 구조조정으로 200억대 비용 절감을 실행했음에도 작년 적자를 모두 커버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올해 최소한 10% 이상의 게임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약 600억원의 매출 증가에 해당한다. 작년 게임 매출은 5620억원으로 천공의 아레나가 2900억원, 크로니클 700억원, 야구게임 1500억원, 기타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존 게임들 중에서는 야구게임이 신작 효과에 힘입어 300억원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만 RPG 2종의 매출 하향 안정화를 상쇄하면 순종 매출은 1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퍼블리싱 3종(스타시드, 프로스트 펑크 모바일, BTS 타이니탄) 신작 성과가 최소한 500억원을 기록해야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작인 서브컬쳐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3월 2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스타시드에 대해 국내 매출 순위 10위권 내외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2월 기준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원신, 블루 아카이브 등 타사 서브컬쳐 게임이 포진해 있고, 신작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스트 펑크 모바일은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BTS 타이니탄은 니치 장르 특성상 매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가 본사, 컴투버스, 위지윅 계열에 걸쳐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작년 적자를 모두 커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체 개발 신작들이 출시되는 내년부터 이익 정상화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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