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2024년 '인공지능', '글로벌', '다변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전망이다. 지난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꾀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결실을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바르코(VARCO) LLM'을 기반으로 제작한 생성현 AI 플랫폼 서비스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게임 창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또한 AI 기술을 총체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버전의 '디지털 휴먼'도 2024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수익성 다각화의 초석을 쌓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TJ Kim'을 깜짝 공개한 데 이어 8월에는 거대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AI 리딩 기업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과 다변화도 올해 엔씨소프트가 주력할 키워드다. 회사 측은 2023년을 글로벌 공략 원년으로 삼고 '장르·플랫폼 다변화'라는 키워드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신규 IP인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MMORTS '프로젝트G'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작 다각화의 포문을 연 게임은 퍼즈업이다. 대중적인 3매치 퍼즐 게임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하며 차별화를 꾀한 퍼즈업은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23에서는 △MMO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를 출품하며 MMORPG 중심 라인업 탈피를 예고하기도 했다.
12월 7일에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을 출시하며 연말을 마무리했다. TL은 PC 게임에 걸맞은 컨트롤 요소와 '배틀패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등 그간 선보인 '리니지 시리즈'와는 다른 노선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와 유럽에 TL을 출시해 성과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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