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데이브 더 다이버'로 대중성을 입증한 넥슨의 개발 브랜드 민트로켓이 PC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즈(이하 낙원)'로 본격 마니아층 공략에 나선다.
낙원은 생존과 파밍을 버무린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로 분류된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맵에서 좀비 혹은 다른 이용자와 싸우며 생존 물품을 획득한 후 탈출하는 방식이다. 낙원상가 등 종로 3가 일대를 비롯한 독창적인 도시 구현도 주목받았다.
최근 넥슨이 스팀에서 첫 글로벌 테스트로 공개한 낙원은 생존의 긴장감을 살려 장르적 강점을 부각했다는 평을 받았다. 손전등을 켜거나 총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좀비가 이용자를 감지하고 몰려들기 때문에 시각, 청각적인 면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전략성이 요구된다.
대중적인 인기보다 본격 장르 마니아층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게임 중에는 생소한 만큼 높은 진입장벽도 존재한다.
탈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사망하면 보유한 아이템을 모두 잃게 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다. 또한 좀비에게 한번 눈에 띄면 주변 좀비들이 사정없이 몰려들어 게임 진행이 다소 어렵고 근접 타격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이 나온다. 좀비가 순간 이동하거나 캐릭터가 제멋대로 작동하는 등 자잘한 버그도 지적됐다.
낙원은 민트로켓의 차기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민트로켓은 넥슨이 기존 개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에만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소규모 개발 스튜디오다. 첫 작품인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3개월 만에 200만 장을 기록하고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3 최고의 게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개발진은 개발 1년 만에 초기 버전을 공개한 이유 역시 오직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목표 때문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경한 민트로켓 디렉터는 "완전 초기 단계라 많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공개한 이유는 빨리 확인하면서 검증해야 필요한 부분들을 취사선택해 더 재미있게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진짜 재미라는 목표에만 집중했고,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성역없이 다 바꿔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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