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넷마블이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고 밝히자 하이브의 주식이 내림세다.
7일 오전 9시 33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1000원(4.84%) 내린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 매도 공시 영향이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장 마감 이후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총 5687억5000만원 규모다.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로 처분 후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율은 약 18.08%에서 12.08%로 감소한다.
명시된 처분 금액은 이날 종가(22만7500원)를 기준으로 산정한 총 5687억5000만원이지만, 실제 처분 금액은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넷마블 측은 "하이브 보유주식 매각은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며 "추가 블록딜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과거 2021년 미국 소셜카지노 전문기업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단기 차입금이 1조6000억원대까지 급증했다. 여기에 최근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추가 강등 우려 등의 이슈로 올해만 기업어음(CP)으로 4600억원 가량을 수혈했다. 단기물로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조 단위 차입 부담을 직면하게 된다.
이번 매각 추진은 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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