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늘어나는 이자비용…CJ ENM 지분 매각 가능성도-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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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4.3만·'보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은 6일 넷마블에 연이은 빅딜로 이자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CJ ENM의 넷마블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KB증권이 6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넷마블 신사옥 [사진=넷마블]
KB증권이 6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넷마블 신사옥 [사진=넷마블]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인수합병을 통해 꾸준히 외형성장을 이뤄온 기업"이라며 "연이은 빅딜로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연간 13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인수한 스핀X에 조건부대가로 잡혀있는 부채 약 3300억원을 고려하면 향후 이자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16일 만기였던 1600억원 가량의 사채는 차환한 것으로 예상하는데, 높아진 금리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넷마블이 가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약 64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2대 주주인 CJ ENM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CJ ENM에 지분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넷마블은 지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분법 손실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터라 CJ ENM의 넷마블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CJ ENM의 보유 지분율이 워낙 크기 때문에 락업 기간 등을 고려해도 오버행 이슈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그는 "작년은 기존작 매출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신작 모멘텀이 부재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작 모멘텀과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흑자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넷마블이 론칭하는 신작들은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차용한 게임이 다수인데, IP 로열티 수수료 10% 가량을 고려하면 기존작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한 신작의 흥행 성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흥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마케팅이 필요하기에 비용 부담도 증가한다"며 "중국 외자판호 발급 소식에 확대되는 변동성은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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