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의 거짓'이 한국 콘솔 게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로, 지난 15일 기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박스에서 디지털 및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취합한 수치다.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의 디지털 및 하드 패키지 판매량이 높다. 손익분기점도 이미 넘긴 상태다.
P의 거짓의 이번 성과는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규 IP 게임이자,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동시에 한국산 AAA급 콘솔 게임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P의 거짓은 지난 9월 19일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P의 거짓 출시 주간(9월 18일~24일) 기준 영국 및 프랑스에서 비디오 게임 박스 차트 3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플레이스테이션5 차트 1위, 일본 3위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차트에 올랐다.
공신력 있는 시상식에서의 수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olden Joystick Awards)'에서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Best Visual Design)'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스컴 2022' 3관왕 달성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공개된 메타크리틱(Metacritic) 리뷰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현재 메타크리틱(PS5) 점수는 80점을, 스팀 이용자 평가 89%의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P의 거짓 DLC(확장콘텐츠)와 차기작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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