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아시안게임 한중 축구 클릭 응원 사태와 관련해 "어느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방통위는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가 국내는 물론 해외 세력에 의해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위원(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카카오 한중 응원과 관련해) 방통위는 해외 세력으로 규정을 했고, 여당 간사는 친민주당 세력 친북한 세력 친중국 세력이라고 지칭했다. 누구 말이 맞느냐"고 이동관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세력을 단정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보고를 할 때에도 이것이 어느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한 바 없다"면서 "국내에서 이뤄진 일이건, 해외 세력의 VPN(가상사설망) 우회를 한 것이든 상황이 방치가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제도적 미비를 정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세력이다, 해외 세력이다 하는 것은 예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세한 것은) 수사 결과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한중 축구 클릭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 전후 응원 클릭 3130만건을 긴급 분석한 결과 50%는 네덜란드,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의 인터넷을 우회한 소수의 사용자들에 의해 벌어진 바,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가 국내는 물론 해외 세력에 의해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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