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안세준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이동통신 3사 대표(CEO)와 가진 첫 상견례에서 이통사들의 시장 과점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4층 접견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만나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되어 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통신산업은 오랜 기간 과점 체제로 운영돼 일각에서 '이권 카르텔'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신사가 일부 유통점에만 장려금을 지나치게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방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유통점에만 장려금을 지나치게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 권익을 침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방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가계통신비 대책으로 고가 요금제와 단말기 위주의 요금체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국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통3사 대표들에게 △불법스팸·보이스피싱 근절 근본 대책 마련 △통신시장의 공정 경쟁 활성화 △통신장애·오류 발생 방지 등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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