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이달부터 시각 장애인 전체 고객 대상으로 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말로 안내하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에게 기존 점자 요금 안내서 등과 함께 AI 콜로 음성 안내하는 서비스다.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총 요금과 통신요금, 휴대폰할부금, 부가서비스 요금 등 상세내역을 안내한다.
전화 기반의 직접 소통이 가능하며 통화료는 무료다. 고객은 기존 청구서의 부달이나 분실 위험 없이 청구 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매월 반복적으로 찾아보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시행이 보유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다양한 음성 합성음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F&U신용정보를 통해 지난 6월과 7월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총 4천여 명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테스트 결과 대상자 전원의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 기준 4점을 상회했으며, 참여한 시각 장애인의 92%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복지유형 시각 장애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 안내서에 추가로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발송한다. 파일럿 테스트에서 나왔던 피드백 사항을 보완하여 서비스를 좀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홍승태 고객가치혁신담당(부사장)은 "이번 '말로 하는 AI 요금안내서'는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ESG 활동의 일환으로 시각 장애인 고객분들께 좀더 편리한 통신 라이프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을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ESG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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