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채팅플러스(채팅+) PC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채팅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톡에 대항해 2019년 출시한 서비스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만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채팅플러스 PC 버전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사내 테스트와 CBT 방식을 두고 고심한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 대상 신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사내 약관에 대한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 이에 SK텔레콤은 개인정보 처리의 위탁·수집·이용 등이 담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최근 변경 안내했다.
채팅플러스는 커뮤니케이션 스위트(RCS) 서비스다. RCS는 기존의 문자메시지(SMS)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메시지 규격이다.
예컨대 SMS에선 어려웠던 그룹채팅이나 메시지 읽음 확인, 선물·송금하기,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RCS에선 가능하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RCS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비교해 안정적인 서비스로 평가 받는다. 모바일 메신저는 기반이 인터넷인 반면, RCS는 문자메시지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전송 실패 최소화를 위해 문자메시지를 24시간 관제하고 있다.
채팅플러스는 카카오톡이 PC·모바일 버전을 동시 지원하고 있는 점과 달리 PC 환경에선 이용이 어렵다. SK텔레콤이 PC 버전 개발에 나선 건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채팅플러스 PC 버전 테스트를 거쳐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PC 버전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라면서도 "PC버전의 출시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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