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서 한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도 관심이 높을 뿐더러 제조·리테일(유통)·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에 확대 적용될 것이다."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APJ) 총괄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델이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 헬릭스'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델의 연례 컨퍼런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3'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헬릭스'는 엔비디아와 협업한 결과물로, 오는 하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델과 엔비디아의 인프라‧소프트웨어(SW)를 최적화해 생성형 AI를 간소화한다.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물을 생성하도록 돕고 데이터를 보호해 기업의 AI생명 주기 전체를 지원한다.
피터 마스 총괄사장은 "이전에 AI 기술은 단순히 결과 예측 도구에 한정됐다면 생성형AI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면서 "기업들이 AI를 쓰려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온프레미스(구축형), 클라우드 등 여러 환경에 있는 기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의 멀티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규 서비스를 대거 공개한 '델 에이펙스(APEX)'가 델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 핵심이다. 서버·스토리지·데이터 보호 등 IT 인프라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마스 총괄사장은 "기업이 IT환경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등 어느 환경에 데이터가 위치하든 끊김 없이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온프레미스 기반 워크로드를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져가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로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혁신에 대한 현실과 인식의 격차가 있다"면서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를 제시했다.
최근 델이 IT관리자와 경영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 응답자 74%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 혁신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인재·프로세스·기술 등 구체적 분야에서 3~5년 내 혁신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물음에는 72%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을 가로막는 방해 요소로 ▲확보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 ▲총체적인 보안 전략의 부재 ▲엣지 환경의 복잡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문제 ▲클라우드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