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확신한다.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며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저에게 공직은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이었다.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티끌만 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 등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 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에 청구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10일(수원지검), 1월 28일·2월 10일(서울지검)에 이어 이날 네 번째로 검찰조사를 받는다.
그는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지난 2015년 분당구 백현동 소재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개발업체(아시아디벨로퍼)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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