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동관 흠집내기 멈추고 청문회서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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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의혹 해명…방송 공정성 적임자 부각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당한 흠집 내기를 멈추고 법률이 정한 인사청문회의 절차에 따라 역량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전부터 터무니없는 공격을 가하고 일각에선 청문회 보이콧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민주당의 반대는 정파적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해 학부모 갑질과 방송장악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두 주장 모두 설득력을 찾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먼저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학폭 의혹은 이미 무혐의 처분 됐으며, 사건 당사자도 쌍방 간 다툼이었고 이미 화해했으니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밝힌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갑질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데, 해당 학교 이사장도 이 후보자와의 통화 내용이 외압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방송 장악 시도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2017년 정권을 잡자마자 방송장악 문건을 만들고 실행했다는 것이 대법원판결에 의해 밝혀질 정도로 '방송 장악'은 민주당의 전공분야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이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대해선 적절히 대응하고, 객관적 사실·근거를 가지고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에게 문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방송 공정성이라든지, 방송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사실을 부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기에 대해선 "우선 인사가 발표됐고, 오늘내일 중으로 청문회를 요청하는 서류가 정부로부터 국회로 넘어오지 않겠나. 그렇다면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해야 하니, 8월 20일 이전에는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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