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현모 전 KT 대표와 남중수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 수사를 본격화한 지 두달여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KT 임직원의 거래상 지위 남용 등 사건과 관련해 구 전 대표와 남 전 대표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겸 대표 직무대행, 홍모 부동산사업단장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KT는 KT텔레캅에 압력을 행사해 KDFS·KSmate·KFnS·KSNC에 나눠주던 용역을 KDFS와 KSmate 2곳에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황욱정 KDFS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검찰은 황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구 전 대표와 남 전 사장 등을 언급한 내용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 윗선 압력에 의해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 전 대표와 남 전 대표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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