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검찰수사 결과서 명명백백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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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발표 회계처리 지침 환영…재단 위믹스 매각 유동화로 해석"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에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12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진행 중인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결과가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명명백백하게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위메이드 프리뷰 간담회 캡처]
[사진=위메이드 프리뷰 간담회 캡처]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으로 서울남부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위믹스 투자자 22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야가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에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내면서다.

장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 지침과 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앞으로 판매 목적일 경우 수익 기준서(K-IFRS 제1115호)를 적용하고, 회사가 가상자산 보유자에 대한 의무를 모두 완료한 이후 가상자산의 매각대가를 수익으로 인식토록 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 반드시 필수적인 게 규제, 제도화"라며 "입법이나 회계처리와 같은 제도는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위믹스 유동화는) 선수수익으로 처리했고 유통량 관련해 사업보고서에도 주석으로 공시해놨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위믹스를 유동화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재단이 장내에서 (코인을)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간주하고 있고, 이는 작년 1월 15일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재단이 여러 경비를 쓰기 위해 시장에서 매각한 것들을 기록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위퍼블릭' 출시 배경에 대해선 "기부 행위 자체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을 투명하게 해결해 기부단체를 믿고 의지를 그대로 표출해도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며 "이번 달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투명한 모든 분야에서 이 플랫폼이 쓰일 수 있도록 진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위퍼블릭'에 대해선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치고 있어 이를 제고하기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며 "탈중앙화 등 투명성을 활용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위퍼블릭은 정당·종교시설·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명사회'를 내건 플랫폼이다. 소속 단체와 관련된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통해 공정하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성과에 대해선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을 때 보다는 현재 매출이 낮아졌지만 7월은 6월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트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뒤 중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 대표는 "미르4가 2021년 하반기 좋은 성과를 거뒀을 때 매출이 높은 국가 3,4위가 미국과 영국이었다"며 "서구권 게이머도 블록체인 경제가 더해지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게임 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 의지와 맞물리면서 기대를 하고 있다"며 " 미르4와 미르M 관련해서도 중국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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