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7월 4천억원대 대규모 지분교환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사는 최근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랩을 열었으며 조만간 인공지능(AI) 데이터 상품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 금융혁신,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 등 협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AI 초협력'을 목표로 ▲인공지능(AI) 신성장 영역 발굴 ▲AI 초협력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 ▲AI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
먼저 양사는 지난 11일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AI스타트업 랩은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가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함께 선보인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자리잡았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AI스타트업 랩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을 탐색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가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는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하고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SAPEON)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T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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