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 판매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한한령(한류금지령) 등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자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 왔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 결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는 등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분산됐다고 밝혔다. 또 화장품 관련 무역수지는 8조 5천631억원(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 5천908억원(전년 대비 18.4%감소)로 2년 연속 10조원을 상회했다. 이는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은 세계 4위 수출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14.6%(달러 기준 1.5%) 증가한 1조 7천120억원(1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수출국도 153개국에서 지난해에는 163개국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수출은 감소(36억 달러, -26%)하고 ,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8억 달러, +23.4%), 대만(2.0억 달러, +21.1%), 태국(1.5억 달러, +13.2%), 필리핀(0.6억 달러, +44.4%)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또 프랑스(0.6억 달러, +5.8%), 캐나다(0.57억 달러, +40.8%) 등 선진국으로 수출과 키르기스스탄(0.53억 달러, +33.2%), 카자흐스탄(0.50억 달러, +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별 화장품 인허가 절차, 규제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해 화장품 색소 기준 국제조화 등 규제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국산 화장품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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