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이낙연…"이재명과 만남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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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묘역'서 눈시울 붉혀…"明과 줄다리기 없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달 하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5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권의 관심사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한 이 전 대표는 참배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장에는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른다'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일일이 지지자들과 악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봉하마을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후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와 30분간 면담했다.

이 전 대표는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와) 안부를 여쭙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이런저런 추억담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며 "(인사드릴 분들을)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에 뵙는 걸로 얘기가 됐었고,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인사 마친 뒤의 일정으로 (이 대표와의 만남을)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이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기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너럭바위에 엎드린 채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너럭바위에 엎드린 채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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