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KTC, 수소 분야 시험인증 사업 손잡는다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가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창원의 수소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수소 분야 시험인증 사업에 속도를 낸다.

홍남표 경상남도 창원시장은 27일 창원시청에서 안성일 KTC 원장을 만나 창원시와 KTC 간 국내 최초 수소 인프라 전주기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에는 두산에너빌리티(수소터빈·액화수소플랜트)와 현대로템(수소기차), 범한퓨얼셀(연료전지·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 분야 전문기업 50개 회사가 있다. 이들은 국내 수소충전소의 70%를 수주·납품하고 있다. 특히 창원 수소 기업이 제작한 국산 수소충전시스템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오만, 중국, 호주 등에서 창원 수소 기업에 현지 진출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작한 수소 관련 각종 제품의 수출을 위해서는 공인 시험인증기관의 각종 인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마침 KTC와 창원시가 국내 수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에 상호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KTC는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2010년에 통합돼 설립된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KTC는 전기전자·통신·기계·화학·바이오 등 각종 분야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거점을 마련해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과 수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KTC의 수소 인프라 전주기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창원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홍 시장은 창원 수소 산업의 도약과 수소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C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KTC와 수소 분야 시험인증 협력 제안은 수소 기업에 공인된 시험인증을 지원할 수 있어 창원시의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