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날 교육부의 수능 '킬러문항'(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 사례 공개를 두고 "수험생들의 혼란에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 지시를 완수하려는 교육부의 행태가 눈물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22개의 킬러문항을 예제로 들며 킬러문항 배제를 축으로 한 사교육 대책을 발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는 수능 시험을 불과 5개월 앞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수험생들의 고충을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기름을 붓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EBS 연계 출제 조항까지 킬러문항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대체 어떻게 수능을 준비하라는 것인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다. 수능 출제위원은 교육부의 킬러문항 발표에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교육 정상화는 방식도 시점도 틀렸다. 지난 3년 간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대통령의 즉흥적 국정운영의 실험대상이냐"며 "갈등과 혼란만 조장하는 윤석열식 졸속 추진을 제발 멈추라. 제발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 수험생들의 절규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 확대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등의 내용이 담긴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교육부는 이날 사교육 경감 대책과 함께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총 22개의 킬러문항을 공개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킬러문항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EBS 연계문항이라고 밝힌 문제도 일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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