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승부에서 웃었다.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끌려가던 경기를 대포를 앞세워 뒤집었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13-11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회까지 5-0으로 앞섰다가 NC가 4회초 대거 8점을 내 빅이닝을 만들며 5-8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4회말 4점을 내 9-8로 뒤집었다.
하지만 NC는 5회초 2점을 뽑아 10-9로 재역전했고 7회초 1점을 더했다. KIA는 뒷심에서 앞섰다. 9-11로 끌려가던 8회말 이우성이 3점 홈런(시즌 5호)을 쳐 12-11로 다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후속타자 최형우가 솔로포(시즌 8호)로 화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우성과 최형우는 올 시즌 6번째, KBO리그 통산 1102번째 연속타자 홈런를 만들었다. 또한 최형우는 이날 개인 2000경기 출장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17번째로 KBO 기념상을 받는다. KIA는 2연승을 거두며 27승 30패로 6위를 유지했다. 3위 NC는 2연승에서 멈춰서면서 33승 26패가 됐다.
선두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LG는 두산에 7-4로 이겼다. LG는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38승 2무 23패가 됐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고 29승 1무 29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LG는 리드를 잡았으나 두산이 6회초 LG 수비 실책과 서예일의 희생플라이로 4-4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LG는 7회말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5-4로 재역전했고 8회말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두산 수비 야수선택을 묶어 두 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KT 위즈는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올 시즌 20번째, KBO리그 통산 1266번째, 개인 첫 번째)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연패로 몰았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6-6으로 맞서고 있던 9회말 이호연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쳐 7-6으로 이겼다.
KT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25승 2무 33패가 됐다. 삼성은 25승 35패가 되면서 9위로 내려갔다. KT는 삼성과 자리바꿈하며 8위로 올라섰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전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은 3회초 김혜성과 이정후가 연달아 적시 안타와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장진혁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 채은성이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연장까지 갔으나 2-2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키움은 27승 2무 35패, 한화는 23승 4무 34패가 됐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2-1로 크게 이겼다. SSS는 선발 등판한 커크 맥카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홈런 5방 포함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롯데에 크게 이겼다. SSG는 2연패를 끊었고 37승 1무 23패로 2위를 지켰다. 4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고 31승 27패가 됐다.
◆17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곽빈(두산)-케이시 켈리(LG) ▲인천 SSG 랜더스필드 : 박세웅(롯데)-김광현(SS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백정현(삼성)-윌리엄 쿠에바스(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장재영(키움)-한승혁(한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테일러 와이드너(NC)-윤영철(KIA)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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