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반기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를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가 3연속 홈런을 칠지 주목되고 있다. 국내서는 흥행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SF 소재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3분기 국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이목이 쏠린 기대작이다.
아레스는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 중인 PC-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다. 천편일률적인 중세 판타지가 아닌, 국내서 보기 드문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며 벌이는 논타게팅 전투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특히 앞서 출시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들과는 궤를 달리 하는 게임으로 알려져 기대를 끌고 있다.
반 대표가 앞서 선보인 다크어벤저는 지금까지 총 3편까지 출시된 액션 RPG 시리즈로 대전 게임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액션성과 연출에 힘입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한 바 있다. 아레스 역시 다크어벤저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들이 여실히 반영돼 개발 중이다.
게임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앞둔 아레스까지 흥행시키며 PC-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가 아레스에 앞서 선보인 아키에이지 워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각각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을 만큼 롱런 중이다. '리니지' 시리즈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와 국내 MMORPG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흥행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도 돌입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전광판을 점령하다시피 하며 아레스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강남대로 G-Light, 시티빌딩 등 주요 전광판과 한류를 상징하는 입체 전광판 K-POP 라이브, 하남 스타필드의 파노라마 스크린 등 수도권 주요 랜드마크를 가득 채운 상태다.
증권가도 아레스의 흥행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MORPG 신작 아레스가 올해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차별화된 세계관이 강점으로 3위 이내 상위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분기 일매출 10억원 수준으로 가정한다"고 내다봤다.
아레스로 글로벌 MMORPG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미래 세계관과 화려한 그래픽,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액션은 북미를 포함한 서구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크게 환영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며 "글로벌 성공 경험이 있는 개발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레스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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