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민주당 혁신위원장 사퇴 논란을 두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동 중 기자들과 만나 '이래경 이사장 논란과 관련해 대표님 책임론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이 이사장의 사퇴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이래경 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이 이사장이 과거 SNS에서 '천안함 조작설' 등 극단적인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전날(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대표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명 9시간 만에 혁신위원장직을 사임했다.
또한 이 이사장을 비판하는 최 전 함장을 비난해 물의를 빚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사과문 발표 중 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권 대변인은 지난 5일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최 전 함장에게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재 권 대변인의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변인은 재선 국회의원(경기 화성병)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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