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와 관내 3개 자치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조기 착공 및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인천시는 31일 시청 소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B 노선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시와 구의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GTX-B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 신속 지원,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 내용은 ▲GTX-B 노선 조기 착공을 위한 중앙 정부와 협력·인허가·행정절차 신속 추진 ▲기존 노선과 연계·환승 가능한 추가 정거장 신설 협력·지원 ▲GTX 수혜 지역 확대·지역 간 균형 발전 ▲GTX와 연계한 체계적인 교통 망 확충·지역 혁신 성장 거점 조성 협력 등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GTX-B 노선에 대한 민자사업 실시 협약 체결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민선 8기 공약인 조기 착공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관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인·허가 의제 등 협력 사항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GTX-B 노선 조기 착공, 지역 간 균형 발전 등 관련 정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우선 각 지자체와 개별 진행해 오던 분야 별 의사소통 창구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해당 3개 구청 교통 분야 국장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행정 절차 신속 지원 등 실무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GTX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촉진, 지역 간 균형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한다.
유 시장은 "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선 시와 관련 자치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현안 과제들을 시와 관련 자치구가 긴밀히 논의해 인천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허브 도시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82.7㎞)하는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민자사업자인 (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유 시장은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 마련 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에서 주민들을 만나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 부처, 민간 사업자,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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