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협업을 강화한다. 기업이 자체 서버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3'에서 제프 클락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조연설을 통해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헬릭스는 양사의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생성 AI를 간소화한다.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물을 생성하도록 돕고,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델링과 학습,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결과 간소화 등 AI 생명주기 전체를 지원한다.
클락 부회장은 "AI는 서비스"라면서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이해하도록 돕고 업무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솔루션이 우선 순위로 부각되고 있다"며 "프라이빗 수요는 지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XE9680', 'R760xa' 등 델 파워엣지 서버는 생성형 AI 교육과 추론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델 서버와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Tensor Core) GPU'의 조합은 이 같은 워크로드에 적합한 인프라 백본을 형성한다. 이는 델 파워스케일 등 비정형 데이터 스토리지와 연계할 수 있다.
프로젝트 헬릭스에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도 포함됐다. 100여개 이상의 프레임워크와 사전 학습 모델, 개발툴이 제공된다. 특히 대형 언어 프레임워크인 '엔비디아 네모(NeMo)' 등을 통해 최신 정보의 안전한 생성형 AI 챗봇 구축을 지원한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관리 총괄 부사장은 이날 범용 거대언어모델(LLM)과 맞춤형 AI 서비스를 비교했다. 브리스키 부사장은 "프로젝트 헬릭스는 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제, 이니셔티브 추진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연계하면 좀 더 정교한 수준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엣지(Edge)를 강조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지식을 생산할 것이란 점에서 데이터센터는 AI 공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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